스토리
플레이어의 손으로 자아내는 "삼국지"

「황건의 난」부터 시작하는 삼국지의 스토리를 전 10장 이상의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시나리오에서 정해진 최종 목표를 공략함으로써 스토리가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하나 하나의 임무를 착실히 달성하거나, 필드상을 자유롭게 방랑하거나, 단숨에 최종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등, 각각의 시나리오 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때는 후한 말. 조정 내부의 권력 싸움으로 인하여 세상은 크게 혼란스러웠다. 더욱이 천재지변이나 흉작이 이어져 백성은 고통 속에 있었다.
그런 가운데 장각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기주에서 태평도를 일으켜 사람들을 구제. 순식간에 백성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중평원년, 장각이 이끄는 태평도는 한왕조에 반기를 일으킨다. 머리에 노란 천을 감은 「황건당」이 각지에서 일제히 일어섰다. 후세에서 말하는 「황건의 난」이다.
조정은 곧바로 난을 진압하려고 하나, 오히려 패배를 거듭했다.
4백 년 이어진 한왕조의 운명은 지금 그 끝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관군이나 의용군의 활약으로 태평도의 교주•장각은 쓰러졌다.
그리하여 황건의 난은 일단 종식을 맞이한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세상이 수습되지는 않았다.
도읍인 낙양에서는 십상시들 환관과 황제의 외척 일파가 대립. 외척에 편을 든 원소 등이 궁중으로 진입하여 십상시를 쳤다.
이 소동에 편승하여 상경한 것이 서량의 호족•동탁이었다.
동탁은 황제의 신병을 빼앗고 스스로 태위의 좌에 올라 권력을 독점. 갖은 폭거를 다한다.
제후는 이 상황에 강한 위기감을 안고 있었다.
원소를 맹주로 한 반동탁 연합군은 동탁군에게 승리. 제후는 해산하여 각자 돌아가야 할 곳으로 떠나간다.
한편, 장안에서 도망친 동탁은 여포에게 배신당해 덧없이 토벌당했다.
세상이 혼란에 빠져있을 때, 각지에 흩어진 군웅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명문 원가의 원소와 원술이었다. 두 사람은 힘겨루기를 하며 다투어 대립은 격화. 제후들도 어느 한쪽에 붙어서 양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파에 속하는 이들도 마음 속으로는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었다.
각자가 자신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고 있었다.
조조는 장안에서 구출한 황제를 스스로 본거지인 허창으로 맞이하였다. 역사가 깊은 한왕조의 황제를 얻음으로써 대의를 얻는다.
한편 양대 계파의 일파•원술은 열세에 쫓기고 있었다. 그는 초조한 나머지 터무니없는 폭거에 나선다. 죽은 손견에게서 빼앗은 옥쇄를 손에 넣고 황제를 참칭. 자신이야말로 정당한 통치자라고 제후에게 자신을 따르도록 호소했다.
하지만 그것은 원소에게 원술을 토벌할 구실을 부여하는 것에 지나지 못했다.
원소는 원술을 역적이라고 힐책하며 토벌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조군은 관도에서 원소군을 격파했다.
원가는 세력을 잃고 멸망. 조조는 천하에 가장 가까운 남자가 된다.
한편 강동의 손오는 형•손책의 사후, 세력을 계승한다. 하지만 그 전력은 중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비도 아직 영지를 가지지 못한 채 형주의 유표를 의지하고 있었다. 뜻은 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 초조한 유비.
하지만 부여받은 신야의 땅에서 운명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하를 노리는 조조는 순식간에 형주를 제압하고 남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손권이 다스리는 양주에 육박했다.
장강 부근을 가득 메운 조조의 대군세. 과거에 없었던 강적을 앞에 두고 손오는 항복인가 교전인가로 흔들리고 있었다.
한편 형주를 쫓겨난 유비는 와룡이라 칭해지는 제갈량을 얻는다. 이 절박한 상황에 천재 군사가 이끌어 내는 답은...
제갈량의 계책이 조조, 손권, 유비의 행방을 바꾸려고 하고 있었다.
적벽의 결전에 승리한 것은 손권•유비의 연합군이었다. 조조는 천하를 목전에 두고서 남진을 포기하고 허창으로 퇴각. 태세의 재정비가 필요했다.
지금이야말로 조조 독식의 정세를 무너뜨릴 좋은 기회. 손권은 강동에서부터 영토 확대를 위해 움직이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비의 군사•제갈량도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유비를 한 나라의 군주로 만들기 위해 조용히 행동을 개시한다.
유비는 형주를 발판으로 유장이 다스리는 파촉의 땅으로 원정.염원이었던 자신의 나라를 드디어 얻는다. 북쪽의 조조, 동쪽의 손권, 서쪽의 유비.
여기 위, 오, 촉, 삼국 정립의 세상이 찾아온다. 이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위는 장로가 다스리는 한중을 빼앗는다.
오는 그 틈을 타서 합비로 진군. 더욱이 촉은 하후연, 장합 등이 지키는 한중으로 쳐들어간다.
조조는 몸소 한중으로 향하여 촉의 공세를 막으려고 한다.
유비는 쳐들어온 조조를 훌륭하게 격퇴. 이 승리로 인해 스스로 한중왕을 칭한다.
형주를 지키는 관우는 유비 승리의 보고를 받고 위를 치기 위해 진군을 개시. 목표를 번성으로 정한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조조가 노리는 것이었다. 관우를 꾀어내어 무찌르면 삼국의 균형은 무너진다. 모든 것은 관우 토벌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조조는 형주 탈환을 염원으로 하는 손권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군신•관우는 맥성에서 쓰러졌다.
조조에게 협력한 손권은 약속대로 형주의 대부분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촉과의 동맹을 깨고 유비의 의형제를 친 대가는 작지 않았다.
오촉의 동맹은 결렬되고 손권, 유비에 의한 대 위나라의 구조도 무너졌다. 한편 이 정세의 변화를 지켜본 조조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삼국정립의 세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